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처음으로 이르면 이달 말 고속도로 휴게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화장실, 휴게소 등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졸음 운전, 갓길 주정차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3곳에 총 사업비 109억원을 들여 휴게소를 건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김한명 의원(고양6)이 지난 3일 제243회 임시회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의’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문제점 중 휴게소 부재를 제기, 도의 답변을 통해 알려졌다.
김 의원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전 구간에 걸쳐 휴게시설이 한 곳도 없다 보니 매년 200건의 교통사고 중 16.5%가 졸음에 의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잠시 쉬려고 위험한 갓길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제2의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도는 한국도로공사와 교통 혼잡으로 화장실, 휴게소 등 편의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3곳을 선정, 오는 9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
휴게소가 들어설 곳은 의왕시 청계동(조남방향)의 ‘의왕청계 휴게소’, 하남시 춘궁동(판교방향) ‘서하남 휴게소’, 구리시 사노동(퇴계원방향) ‘구리 휴게소’ 등으로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의왕청계는 오는 9월 말, 서하남은 12월, 구리는 2010년 12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