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급 2Gb(기가비트) DDR3 D램 제품을 앞세워 ‘그린 메모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그린 메모리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의 저전력, 고성능 장점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채용하는 업체에 기술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2Gb DDR3 D램은 용량을 높이면서도 전체 소비전력을 낮춰 서버업체가 요구하는 대용량, 고성능, 저전력의 3가지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친환경 저전력 특성을 담은 홈페이지(www.samsung.com/DDR3)도 오픈했다.
홈페이지는 DDR3 제품의 저소비전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뿐 아니라 고객이 사용했을 경우 절감 가능한 비용을 직접 계산해볼 수 있게 꾸며졌다.
서버에서 48Gb(기가바이트)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60나노 1Gb DDR2 D램은 메모리에서만 102W(와트)의 전력을 소비하지만, 40나노 2Gb DDR3 D램은 28W의 전력을 소비하게 돼 최대 73%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동수 부사장은 “40나노 DDR3 D램은 현재 D램 시장의 주력인 60나노 D램에 비해 소비전력이 4분의1 수준”이라며 “고성능 D램을 사용해야 하는 서버업계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한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