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사진)은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등 4개 지역 통합 움직임과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9일 경기신문 본사를 방문, 박세호 대표이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원칙론적으로는 찬성이지만 행정구역 통합에 앞서 수도, 하수 등의 생활 인프라 통합이 우선된 후 행정구역 통합에 나서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특히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 각 지역의 여론 형성층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행정구역 통합을 강행할 경우 지역사회의 여론이 분열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이 의원은 내년 6월 실시될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해 이미 공식의사를 밝혔거나 자천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오른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등과의 3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이 의원은 정동영 의원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서는 “누구를 우선 영입하고 누구는 후에 영입한다는 단계적 입당론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정의원의 조기 복당을 위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