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사상 최저 수준인 2.00%로 내려간 이후 7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9월 기준금리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올해 2월에는 2.0%까지 낮춘 뒤 바꾸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상황 호전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생산이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최근의 경기개선 추세 및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