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복싱의 유망주 김지훈(22·일산주엽체육관)이 적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계 챔피언 벨트를 획득했다.
김지훈은 13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켐프턴파크에서 열린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원정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졸라니 마랄리(32·남아공)를 9라운드 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지훈은 생애 첫 세계 타이틀 도전에 성공하는 동시에 현재 한국 남자 프로복싱에서 유일한 세계 챔피언이 됐다.
오른손잡이 김지훈은 경기 초반에는 사우스포(왼손잡이) 마랄리와 탐색전을 벌인 뒤 5라운드부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 나갔고 9라운드 중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