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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묵은 색체, 물향기를 머금다

유은숙 ‘수채화를 만나다’展
물향기수목원 27일까지 전시

 


느즈막한 여름에 꽃을 피우는 철쭉이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여기 자연 그대로의 색이 아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변화를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은 오는 27일까지 오산시 수청동 물향기수목원 산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자연을 통해 인간의 단편적인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유은숙 작가 초대전 ‘물향기, 수채화를 만나다’를 전시한다.

이번 미술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오산지부 후원으로 오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은숙 작가를 초대해 그의 작품 21점을 선보이고 있다.

유은숙 작가의 작품에는 철쭉이 빨간색이 아닌 노란색으로 다른 색으로 나타나 있다.

이것은 유 작가가 자연그대로의 색을 표현해 내는 것보다 다른색으로 변화시켜, 인간이 가질수 있는 변화를 그림 속에 담고 있는 것.

특히 유 작가의 작품에서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아름다운 꽃과는 대비되는 어두운 나무껍질이다.

어둡고 케케묵은 나무와 함께 철쭉이 가진 노란색의 색채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물에 흩어지는 꽃향기와 그 형상을 물밑까지 파고 들어 케케묵은 숲의 그늘을 자유로움으로 표현한 것이 이색적이다. 회화작업에서 자연을 재현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자연의 가치관 변화에서 색다른 아름다움은 충분히 작가의 세상을 엿보는 듯 하다.

또 꽃과 어두운 나무라는 결합으로 인간의 단편적인 모습을 말하고 싶어한다.

밝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꽃이 어둠과 결합돼 어떤 형식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하는 작가만의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내면의 모습을 찾으려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유은숙 수채화전시회는 정서적으로 메마른 도시인의 소중한 삶과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숲이 좋아 찾아 오는 관람객은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와 관련된 내용은 물향기수목원 홈페이지(mulhyanggi.gg.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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