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은 14일 경기도의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도에 걸맞는 4년제 국립종합대학이 없는 상황에서 영어마을, 주한미군 지역에 대한 대학 유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 단위보다는 국 단위의 교육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어 “하지만 교육국 명칭은 도민들에게 도교육청 교육국과의 혼란을 주지 않는 방향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명칭 변경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비췄다. 원 위원장은 또 최근 추진되고 있는 시·군 통합과 관련, “역사적·문화적인 동질감, 같은 경제권역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이중적 행정부담을 덜기 위해 통합은 필요하지만 ‘도 폐지’는 반대”라고 말해 광역자치단체는 유지돼야 한다는 도의 의견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통합 추진 시 통합시의 명칭과 통합시 청사 소재지 등이 가장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어떻게 적절하고 조화롭게 합의할 지에 따라 통합 성공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며 “자율적 통합을 시도하려는 시·도는 도당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위원장은 수원 장안구와 안산 상록을 재·보궐 선거에 대해선 “한나라당에게 과반수 의석을 마련해 준 경기도민의 심중을 잊지 않고 총선에 임한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