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차세대 희망’ 김민휘(안양 신성고)가 제24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개인전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휘는 16일 성남시 분당구 불현동 남서울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개인전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황치엔아오와 양페이하오(이상 대만·141타)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1번홀에서 티업한 김민휘는 전반 9개 홀 중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홀을 버디로 마감하며 전반홀에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민휘는 10번홀부터 시작된 후반에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 홀도 버디로 마감하는 등 3타를 줄이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첫날 김민휘, 황치엔아오 등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윤정호(고양 중산고)는 이날 3오버파를 부진한 모습을 보여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5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한창원(대전체고)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이경훈(서울고)은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각 팀 상위 3명을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김민휘의 활약에 힘입어 중간 합계 7언더파 425타로 2위 대만(431타)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놓지 않았다. 1962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