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9라운드·1천400m·별정)가 춘추 전국시대에 접어든 국산2군 암말들의 과천벌 주인공을 가릴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화려한비상’, ‘강한스피드’, ‘그랜드지프’, ‘당대특급’, ‘찬란한빛’ 등 강자들이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 3월 데뷔한 ‘화려한비상’(3세·19조 곽영효 조교사)은 3연승을 첫 타이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 7월 출주마 중 최고 부담중량인 56kg의 최고 부담중량에도 불구, 2위와의 착차를 8마신을 벌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통산전적 6전 4승, 2착 2회. 승률 66.7%, 복승률 100%.
‘강한스피드’(3세·8조 김춘근 조교사)는 작년 9월 데뷔전 우승 후 주춤했으나, 최근 컨디션을 회복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8월엔 초반에 잡은 선행을 끝까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착 1회. 승률 36.4%, 복승률 45.5%.
‘그랜드지프’(4세·20조 배대선 조교사)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국산2군 승군 이래 우승이 없다.
그러나 좋은 걸음으로 유지, 꾸준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막판 보강이 관건으로 입상권에서 우승권으로의 도약이 주목된다. 통산전적 19전 3승, 2착 5회. 승률 15.8%, 복승률 42.1%.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갖춘 ‘당대특급’(4세·21조 임봉춘 조교사)은 경주전개도 자유롭다. 최근 3경주에서 우승, 2착, 3착 각각 1회를 기록,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직전 경주에선 높은 부담중량에도 불구, 우승을 거머쥐어 건재를 알렸다.
초반이 좋은 우승후보가 많은 이번 경주 후반을 도모할지 주목된다. 통산전적 14전 4승, 2착 2회. 승률 28.6%, 복승률 42.9%.
‘찬란한빛’(5세·18조 박대흥 조교사)은 작년 5월까지 좋은 성적을 이어가다 컨디션 난조로 오랜 휴식을 가졌고 이후에도 별다른 성적 없이 출주를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 8월 22일 국산2군 핸디캡 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둬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전적 23전 6승, 2착 1회. 승률 26.1%, 복승률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