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발표, 부천시와 향후 5년간 총 23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클러스터의 산업적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만화·애니 산업 육성계획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개원을 계기로 부천을 세계적인 만화·애니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육성책이다.
도는 우선 만화작가들과 만화·애니 관련 기업들에게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유통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장르별 제작 지원과 만화를 중심으로 한 1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펀드를 통해 신규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모바일 오픈마켓, 해외시장 연계 등 소비자와 직접 맞닿게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통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만화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이를 글로벌 핵심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만화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함께 펼친다.
특히 도는 부천을 만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개최를 지원하고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애니메이션 전문 상영관, 캐릭터샵, 만화비즈니스센터 등 만화산업 종합 육성공간 기능을 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다.
도는 앞으로 5년간 만화·애니 산업 중점 육성사업을 통해 2014년까지 총 475개 관련 기업 유치와 4천44억원 규모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와 부천시가 만화·애니 기업과 종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더불어 소비자와 관객들도 이에 동참할 수 있는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