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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을의 시작, 서점부터 들르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로 긴 팔 하나정도를 챙겨야 하고, 한 낮엔 시원한 바람과 하늘은 높기만한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참 많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하여 모든 것이 풍요롭다는 의미를 담은 ‘천고마비’부터 떨어지는 낙옆을 보며 고독을 즐긴다는 남자의 계절까지...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을하면 ‘독서의 계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유독 가을만 되면 여기저기서 ‘독서의 달 포스터’부터 ‘독서 감상문 쓰기’ 등의 행사는 넘쳐나기 때문에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건 그리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실제 가을엔 독서량이 여름이나 겨울에 비해 줄어든다고 한다.

워낙 날씨가 좋은 탓에 단풍놀이부터 운동회, 축제 등이 모두 가을에 진행되다보니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독서를 할 수가 없다는 이유다.

이에 가을이면 저조한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출판업계와 도서관 등이 독서의 달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고 그것이 지금의 ‘독서의 계절’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가을은 여러가지 이유로 독서의 달이란 단어가 무색해질 판이다.

지난 9월 초 도서관과 도내 대형 서점 취재 결과 도서 구매율은 10% 가량 감소했으며 도서관 이용객들도 50% 가량 줄어들었다.

이유는 신종플루 여파로 인해 다중이 모이는 도서관을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또 대부분의 시민들이 서점에서 전공서적이나 학습지 등을 구매할 뿐 문학이나 인문학 분야의 책은 팔리지 않아 매년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간간히 유명인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올라 판매가 될 뿐이었다.

예부터 책은 마음의 양식으로 불리며 많은 학자들과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손에서 떨어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도 쾌청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집 주변이나 직장 주변에 위치한 서점에 들려 평소 관심있었던 분야의 책 한권을 사서 읽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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