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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신종플루에 대한 이해

코 점막·기관지 공격 성향
증상시 타미플루 2일내 복용

 

신종플루의 명칭은 Pandemic(H1N1)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이다. ‘Pandemic’이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이란 뜻이며, Hemagglutinin(헤마글루티닌)은 1타입이고, neuraminidase(뉴라미니다제)는 1타입을, 인플루엔자는 A타입을 말한다. 인플루엔자는 A, B, C 3가지 형태가 있으며 B, C는 사람이 전염원이며 A는 동물이 전염원을 말한다. 예전에 조류독감도 조류가 전염원이 되므로 인플루엔자A라 명한다.

신종플루 명칭 중 ‘H’인 헤마글루티닌과 ‘N’인 뉴라미니다제는 무엇인지 쉽게 알아보도록 하자.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증식을 할 때 반드시 숙주세포(감염시킬 세포, 예로 인체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증식을 하고 어느 정도 증식되면, 그 숙주세포 밖으로 나와 다른 숙주세포를 찾아 다닌다. 이때 숙주 세포 안으로 들어갈 때 접착물질이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헤마글루티닌으로 1형부터 16형까지 있으며, 이번 신종플루는 1형이므로 H1이라 명명한다. 주로 코 점막, 기관지 점막세포를 공격하여 침투하려는 성향이 있다.

뉴라미니다제는 숙주세포 안에서 충분한 증식이 일어난 후 빠져 나올 때 바이러스에 필요한 효소이다. 그래서 감염되지 않은 다른 세포로 증식하기 위한 필수 효소이다. 타미플루라는 약은 뉴라미니다제를 억제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약물이다. 뉴라미니다제는 1형부터 9형이 있으며, 주로 사람을 감염시키는 형태는 1형과 2형이다.

신종플루의 명칭 즉, 인플루엔자A H1N1이라 하면, 동물이 전염원이므로 A이고, 숙주세포에 침투할 목적인 헤마글루티닌은 1형이고, 빠져나올 때 필요한 뉴라미니다제는 1형임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유행했던 독감의 형태를 보면, 1918년에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은 인플루엔자A H1N1이며, 1957~1958년의 독감은 인플루엔자A H2N2, 1968년의 홍콩독감은 인플루엔자A H3N2, 2005년의 조류독감은 인플루엔자A H5N1이다. 이렇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종을 일으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조금이라도 신종플루에 대한 전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이번 신종플루는 비말감염 즉 공기 중에서 직접 피부나 호흡기관의 점막에 부착하여 전염되는 것을 말하는데,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6feet, 즉, 2m 정도 퍼진다는 점에 주목할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신종플루 환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막거나, 없을 경우는 자기 소매로 가리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신종플루는 전파 데이터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구감염, 결막염 혹은 위장감염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신종플루의 잠복기는 1일에서 7일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염기는 증상 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 발생 후 7일까지로 보며, 어린이의 경우는 전염기를 10일 이상을 보고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며, 성인인 경우는 75mg 1캡슐을 아침, 저녁으로 5일간 복용한다. 그러나, 복용 후 1시간 이내 구토를 할 경우는 1알을 추가로 더 복용할 수 있다.

고위험군이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을 고위험군이라 칭하며 이 분들은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특히 18세 이하 신종플루환자가 열이 난다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라이에증후군 (Reye’s syndrome)에 걸릴 수 있어 뇌압항진과 간장애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함부로 자가진단에 의해 약을 먹어서는 안된다.

계절성 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 중 한가지만 맞아도 되는지 물어보는데, 둘 다 맞아야 한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당황하지 말고 정부에서의 신종플루 대비책과 의료기관과 약국에서의 처방과 투약을 믿는게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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