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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순 사퇴’ 부결… 당내갈등 점화

민주계측 반발 사퇴촉구 기자회견… 도의회 민주당도 비난 목소리

 

비례직 나눠먹기 논란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비례대표 박덕순(50·여) 도의원이 지난 24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사퇴서 건이 부결처리 돼 의원직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본지 7월23일자 3면) 구(舊) 민주계(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민주당에 남은 세력) 측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 향후 박 의원의 도의원직 수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민주당 경기도당 전(前) 지역위원장협의회 임흥무 회장 등 8명은 경기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덕순 도의원은 더 이상 경기도민을 기만하지 말고 도민에게 한 사퇴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도의원은 지난 6월 30일자로 이행각서에 공증까지 하고 차기승계자에게 승계를 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에 서울 산하공사에 근무하던 차기승계자는 25년간 몸 담아왔던 직장을 사직하고 승계 준비를 했으나 박 의원의 다섯번에 걸친 무책임한 사퇴약속 번복으로 실업자가 돼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의원은 보사여성위원회에서 본인의 사퇴가 개인사정의 의한 것임을 밝혔음에도 불구, 여성특별위원장인 광명 출신 김의현 의원과 의왕 출신 임영신 의원이 이를 무시하고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거부운동을 벌였으며 지난 회기 의원총회에서는 5분 발언을 통해 ‘의원직 나눠먹기’라고까지 비판했다”며 “정작 한나라당 C모의원의 승계는 밀실 야합 의원직 나눠먹기가 아닌지, 또 한나라당 S모의원의 여성퐁행 사건에 대해선 여성특별위원장으로서 왜 외면하고 있는 지 묻고 싶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박 의원은 해당상임위와 관련된 약국과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약사인 자신이 약을 조제 판매하지 않고 무자격 종업원에게 일임하다 현재 의왕 경찰서에 고발 조치된 상태”라며 “도의회는 도의원으로서 신뢰성은 물론 도덕성까지 상실한 박 의원을 하루빨리 사퇴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측도 박 의원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보냈다.

도의회 민주당 윤화섭(안산5) 대표의원은 “지금까지 도의회 민주당 측이 박 의원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박 의원이 스스로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물러나기를 바라는 뜻이었다”면서 “당 의원 연찬회까지 참석해 승계할 것을 약속한 박 의원이 이제 와서 사퇴를 번복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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