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신동’ 양지웅(용인 교동초)이 일송배 제27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자초등부 정상에 등극했다.
양지웅은 24일 제주 레이크힐스컨트리클럽 토파즈·에메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임성재(한라초·223타)와 김국민(성동초·224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전날 2라운드에서 샷 난조로 고전했던 양지웅은 이날 1번 홀을 파세이브 한 뒤 2번 홀을 버디로 마감하는 등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후 4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더 줄인 양지웅은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더 줄인 양지웅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1타를 잃었지만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초부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이소영(의왕 갈뫼초)이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 4오버파 76타로 부진, 최종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김보령(해강초·219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2위 김보령(해강초)에게 5타나 앞섰던 이소영은 이날 1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페이스가 무너졌고 이후 5번 홀 더블 보기, 6번과 12번, 1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기대 밖의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