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5천명의 소도시에서 이처럼 큰 행사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연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제2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해 성공적인 개회식을 치러낸 김규배 연천군수(62)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루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연천 주민이 4만5천여명인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와 자원봉사자, 행사요원 등이 1만5천여명에 달한다”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각 경기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거나 대회 진행 요원으로 투입돼 개회식 때 일부 관중석이 비어있긴 했지만 대회 첫날부터 각 경기장에서 아무 문제없이 대회가 진행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아 읍·면 단위로 실내배드민턴경기장을 지어주고 헬스장과 수영장을 만들어 등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김 군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숙소문제로 고민했지만 지난 7월 대한주택공사와 전곡읍 전곡리 연천 전곡 국민임대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숙소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5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 김 군수는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경기장마다 손 세정기 등을 설치하는 등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꿈인 대축전을 예정대로 개최했다. 또 부족한 경기장 해결을 위해 각급 학교는 물론 군부대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충분한 경기장을 확보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 군수는 “연천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중요한 도시이며 통일 시대를 여는 요충지”라며 “비록 지금은 인구가 적고 도내 31개 시·군에서도 낙후한 도시라는 인식을 받고 있지만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청정 도시인 만큼 연천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