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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그린공원 아닌 동네 흉물

훼손된채 수개월 방치
이용 불편·시민 안전 위협 … 보수 시급

산책로 곳곳 갈라지고 패이고… 운동기구는 녹슬고 고장나고…

수원시가 시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도심의 근린공원시설물이 제대로 관리운영 되지 않아 훼손된채 방치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에는 총 면적 1만㎡이상 근린공원이 42개나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일부 근린공원의 운동기구와 산책도로가 고장나거나 훼손된 채 수개월동안 방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998년 조성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의 경우 산책로 곳곳이 균열이 가거나 패어져 있고, 공원 경사로는 관리미흡으로 인한 토사와 잔디가 흘러내려 있었다.

또한 공원내 체육시설 기구는 도색이 심하게 벗겨지고 녹이 쓸고 고장나서 시민들의 이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쯤 만석공원은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산책로 중간 곳곳에 빗물이 고여있어 산책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공원 역시 산책로 중간 중간 균열이 있었고, 공원내 공연장에는 대리석이 깨져 조각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

또 일부 공원 화장실 세면대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는 채 청소도구를 쌓아 놓은 창고로 쓰이고 있었다.

정자동에 사는 김미현(46·주부)씨는 “항상 동네 친구들과 정자공원에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을 하는데, 산책로 곳곳에 균열이 되고 웅퉁불통한 구간이 있어서 넘어질뻔 한적이 여러번 있었다”고 말했다.

만석공원을 찾는 최모(25·여)씨는 “수원시에서 공원관리를 잘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운동기구 여기저기에 녹이 쓸고 고장나있는 것들도 있고, 특히 산책로중간 중간 페어져 있어서 산책하기 불편함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수원시 공원관리팀 관계자는 “훼손된 곳이 많은 줄 알지만 예산문제로 인해 전체보수는 힘들어 현재 부분적으로 위험한 곳부터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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