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원고와 이천 양정여고가 제2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탁구대회 남녀 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중원고는 28일 충북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고부 단체전에서 에이스 정영식과 서현덕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 동산고를 게임 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단식에서 정영식이 상대 이승혁을 3-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중원고는 2단식에서도 서정화가 허성욱을 3-0으로 완파, 승기를 잡았다.
중원고는 3복식에서 정영식-서현덕 조가 동산고 허성욱-이승혁 조를 역시 3-0으로 제압한 뒤 마지막 4단식에서 서현덕이 태지훈의 추격을 3-1로 뿌리쳐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중원고는 올해 학생종별, 전국종별, 대통령기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올랐고 이 대회에서 4연패를 차지하는 등 전국대회 23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학생종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양정여고도 여고부 단체전에서 도내 라이벌 안양여고와 접전 끝에 4-2로 승리,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1단식에서 조유진이 상대 박주현에게 2-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양정여고는 2단식에서 한선영이 김가영을 3-1로 제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양정여고는 3복식에서 조연주-조유진 조가 김가영-유솔리 조를 접전 끝에 3-2로 따돌린 뒤 4단식에서 정다은이 유솔리를 3-0으로 가볍게 제치며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양정여고는 5복식에서 정다은-한선영 조가 박주현-서수빈 조에게 2-3으로 패해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6단식에서 조연주가 이예은을 3-0으로 완파,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여대부 단체전에서는 권연옥, 문미라를 앞세운 성균관대가 대구가톨릭대를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남대부 인하대도 단체전 결승에서 안동대를 3-1로 따돌렸다.
한편 여고부 단식에서는 ‘한국 여자탁구의 희망’ 양하은(군포 흥진고)이 김민희(대전 호수돈여고)를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남녀 대학부 단식 윤주현(경기대)과 김가희(성균관대)도 이정훈(안동대)과 박명숙(용인대)을 각각 3-0, 3-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