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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감성] 작은 수호천사야 아이들을 부탁해!

최근‘조두순 사건’영향 아동용 호신용품 관심증폭
악세서리 경보기 130db이상의 강력한 경보음 발생
실시간 아이위치파악 가능한 ‘알리미 단말기’ 눈길

온라인몰 호신용품 판매 급증

 

최근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이른바 ‘조두순 사건’의 영향으로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아동용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관련 뉴스가 보도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매출이 이전 3주간 평균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인터파크 역시 전월 동기대비 17%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10월은 호신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가 아니고, 추석연휴는 온라인쇼핑객이 줄어드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아이들 안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디앤샵에서 최근 한달 간 가장 많이 판매된 호신용품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 종류다. 디앤샵 생활담당 김주연 MD는 “경보기나 스프레이 제품은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간편해 어린이나 여성들이 휴대하기 좋다. 단 아이들을 위한 호신용품으로는 정확한 분사력을 요구하는 스프레이형 보다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경보기 종류가 유용하며 실제로 판매량도 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디앤샵에서 판매 중인 ‘포스inc의 하트 호신용 경보기(1천800원)’은 아이들이 늘 휴대할 수 있도록 목걸이 타입으로 제작됐으며 디자인도 귀엽고 깜찍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휴대전화에 걸고 다니도록 제작된 ‘스포츠볼 호신경보기(9천900원)’는 농구공이나 축구공 모양의 악세서리로 보이지만 안전핀을 뽑으면 130db 이상의 강력한 경보음이 발생, 주변에 자신의 위험을 바로 알릴 수 있다. 일본 드레텍의 방범알람(1만3천원)은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으며 일본의 까다로운 검품과정을 거쳐 기능과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인터파크에서는 100db의 강력한 경보음이 울리는 ‘아이코닉 가디언엔젤 경보기(7천40원)’가 인기다. 천사 날개모양의 디자인으로 책가방이나 기타 소지품에 달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됐다. 보호자의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 아이의 현재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알리미 단말기도 주목할만 하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위치 확인이 가능한 ‘SKT 아이키즈폰 BCL-862S’(4만9천원)은 안심존을 설정해 1㎞이상 벗어날 경우 전화벨이 울리고 ARS로 알리미 서비스가 가동된다. 위치자동통보 뿐만 아니라 이동경로보기, 긴급동시통화 등 다양한 기능으로 아이의 안전을 실시간 확인시켜준다.

11번가에서는 ‘큐리티 365 휴대용 호신경보기(8천520원)’가 인기다. 핀을 뽑으면 130db이상의 알람이 울려 주변에 위험을 알려주고, 가방이나 의류 등에 매달 수 있게 제작됐다.

또 롯데닷컴에서 판매 중인 ‘원터치 초강력 분사 호신용 스프레이(9천900원)’는 외형은 아담한 향수병 모양이지만 2-4m까지 장거리 분사가 가능하고, 눈에 들어가면 30분가량 통증과 따가움을 유발시키는 제품이다.

한편 호신용품 매출은 일반적으로 개학 전후가 가장 높다. 디앤샵의 경우 9월 한달간 호신용품 매출액이 7월 대비 194%, 8월 대비 136%를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본격적인 개학 시즌인 8월 마지막 주와 9월 첫째 주의 매출액이 가장 높았는데 8월 마지막 주에는 전주대비 135%, 9월 첫째 주에는 전주대비 무려 208%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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