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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수중 간판’ 최새롬 체전 출전 불투명

대전시 의도적 ‘참가선수 자격’ 이의 제기
관계자“이번주 소청위원회 개최 결정 예정”

‘한국 수중의 간판’ 최새롬(수원시청)이 타 시·도의 전략적인 견제로 인해 오는 20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13일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수중연맹에 따르면 제90회 전국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는 최새롬이 개최지인 대전의 ‘전국체육대회 참가 선수자격에 대한 이의신청’으로 인해 참가 자격이 보류됐다.

최새롬은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희원과 함께 우리나라 여자 수중의 간판선수로 이번 전국체전에서 표면 50m와 100m, 단체전 계주 400m와 800m 등 4종목에서 우승이 예상된 선수다.

그러나 최새롬은 실업팀 선수가 대학교 주간 학과에 다닌다는 이유로 대전시체육회가 이의를 신청해와 대한체육회가 참가 자격을 보류했다. 최새롬은 수원시청 소속으로 지난 2006년 경기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야간에 입학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하다 그해 1학기를 마치고 자퇴를 했다가 경기대의 재입학 허가를 받고 지난 9월 1학년 2학기로 재입학했다.

문제는 최새롬이 처음 입학할 당시에 야간이었던 사회체육과가 주간 학과로 통합돼 주간 학과로 재입한 한 것.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참가요강 참가자격 라항 3-3호에는 실업선수로 등록한 선수가 학업을 위해 야간대학에 재학할 경우에는 일반부 선수로 참가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고 대전시체육회가 이 부분을 문제삼아 최새롬의 참가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대전시체육회가 전국체전 참가 선수자격에 대한 이의신청 마감시한인 지난달 15일 오후 3시를 40분 남겨둔 오후 2시20분쯤 이의를 신청해 의도적으로 경기도를 견제하기 위해 이의신청 마감 직전에 문제제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수중연맹 관계자는 “대전이 참가신청 마감날 오전까지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다가 마감 직전 이의를 제기했다”며 “최새롬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전시 선수가 금메달 2개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어 일부러 늦게 이의를 제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어 담당자가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 이번 주 중으로 전국체육대회 위원과 관련단체임원이 참여하는 소청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수중연맹 관계자는 “부득이 한 상황으로 인해 주간학과에 입학했기 때문에 충분히 정상 참작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최새롬이 빠지면 경기도 수중 전력의 50%를 손해보기 때문에 소청위원회에서 좋은 결정이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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