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소방서는 지난 14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약 40여명을 초청, ‘온누리 가정 119안전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체험행사는 결혼 이민자 및 외국인 등이 증가함에 따라 남동구 일대와 연수구에서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화재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주요 행사로는 ▲외국인을 위한 안전교육 영상물 상영 ▲마네 킨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체험 ▲이동안전체험차량을 활용한 연기피난체험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체험 ▲소방차량 및 장비 견학 순으로 이뤄졌으며, 화재 시 초기진화에 꼭 필요한 소화기와 초기 대피에 도움을 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기증해 외국인 생활 안정에도 도움을 줬다.
또한 중구 항동에 위치한 소방정대를 방문해 바다에서는 불을 어떻게 끄는지 알아보고 소방정을 직접 탑승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에 참가한 한 외국인은 “직접 소방서에 와서 여러 가지 체험에 참가해 보니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 이었다”며 “이번 체험을 계기로 불조심 생활화에 더욱 앞장서고 동료들에게도 오늘 배운 것을 알려줘야 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오병석 공단소방서장은 “다문화가정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만약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자율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