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원이 착공 된지 1년 10개월 만인 지난 17일 뜻깊은 개관 기념식과 함께 시민을 비롯한 안양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기쁨을 선사했다.
안양시가 사업비 54억여원을 들여 신축한 문화원은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면적 2천648㎡ 규모이며, 현대식 건물에 전시실, 향토문화연구소, 강의실, 강당, 공연연습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하늘공원이 있는 옥상에는 야외공연과 전통혼례, 안양의 향토사를 습득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 자리 잡고 있는 등 기존에 낡고 협소했던 문화원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신청사 개관을 계기로 안양지역 향토사 발굴과 전승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문화학교, 유적지 답사, 예술제 등에도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의 날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안양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안양 옛 사진전’과 한지그림공예, 서예 등이 전시된 문화가족 작품전이 기념행사로 마련됐다.
특히 ‘안양 옛 사진전’은 어려웠지만 정 많았던 당시 생활상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안양의 눈부신 발전상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유관기관단체와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에서는 이밖에 가야금합주와 부채춤, 클라리넷 연주 등이 펼쳐져 문화원 개관을 축하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문화원이 새롭게 오픈한 만큼 더욱 왕성한 향토문화 사업을 펼쳐 시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