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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보다 약점’…인천시장 선거, 리스크 관리가 당락 좌우

후보 확정...여야 모두 ‘조기 양강 구도’ 형성
유정복, 시정 평가·사법 리스크 동시 부담
박찬대, 중앙 정치 이미지·행정 경험 부족 변수
“약점 관리가 승부처”…판세 좌우할 핵심 변수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구도가 양강 체제로 본격화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리스크 요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공천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유정복 시장을 후보로 확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먼저 박찬대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두 정당 모두 경선을 치르지 않고 후보를 조기에 확정하면서 선거 구도는 일찌감치 양강 체제로 전환됐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가 안고 있는 정치적 부담 요인이 얼마나 부각되느냐가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강점을 가졌다. 지방행정 경험과 높은 지역 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현직이라는 점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평가를 그대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단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비롯해 F1 유치 등 인천의 굵직한 현안들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은 선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대형 정책과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과와 함께 논란도 이어졌다는 점 역시 정치적 공격 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사법 문제도 큰 변수로 거론된다. 유 시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 시장 개인 페이스북에는 대선 관련 홍보물 116건이 게시됐으며, 여론조사를 앞두고 유 시장의 목소리와 선거 슬로건이 담긴 음성 메시지 180만 건이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재판 이슈가 반복 노출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유 시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재판부에 지방선거 이후 재판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박 의원은 중앙 정치권에서 쌓은 영향력과 당내 위상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연수구에서 3선을 지낸 데 이어 원내대표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등 당 핵심 지도부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치적 위치는 선거에서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 의원이 당내에서 ‘친명 핵심’으로 분류된다는 점은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중앙 정치 이미지가 강할 경우 지역 행정 책임자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방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 요소다. 유 시장이 오랜 기간 지자체와 중앙정부를 경험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행정 능력과 시정 운영 경험을 둘러싼 논쟁이 선거 과정에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결국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각 후보가 가진 장점보다는 약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 시장은 현직 평가와 사법 리스크를 동시에 넘어야 하고, 박 의원은 중앙 정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행정 책임자로서의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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