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두번째 출전만에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우승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쁨니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앞두고 사전경기로 열린 골프경기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이번 체전에서 첫번째 2관왕에 오른 김민휘(안양 신성고)의 우승소감.
세곡초 3학년 때 아버지 김일향(54) 씨를 따라 골프연습장을 다니다 골프에 입문한 김민휘는 2004년 송암배에서 초등부 정상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중학생이던 2006년 일송배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6월 호심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고교 골프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민휘는 9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아시안게임 우승전망을 밝혔다.
대회 초반 그린 적응에 실패했던 김민휘는 “묵묵히 옆에서 힘을 실어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김경태 선생님과 이효준 도골프협회 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목표인 김민휘는 목표달성 이후 미국 PGA 퀄러파잉 스쿨 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