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서울에 역전우승을 하게 돼 기쁨니다. 초반 그린적응에 실패해 고전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제90회 전국체육대회 골프 남자부 단체전에서 서울을 제치고 역전우승을 일군 김민휘, 김우현(고양 백석고), 이재혁(여주 이포고)의 우승소감.
김민휘는 개인전 금메달과 함께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고 김우현도 초반 개인전 선두로 나서는 등 끝까지 상위권을 유지해 동메달을 획득, 팀 우승에 기여했으며 팀의 막내 이재혁도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개인 4위에 올라 팀 우승에 한 몫을 했다.
이번 체전에서 처음으로 팀을 이룬 김민휘, 김우현, 이재혁은 한달 전부터 대회 장소인 유성CC에서 연습을 하며 적응 훈련을 가졌지만 대회가 시작되면서 그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대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서로 문제점을 지적해 보완토록하는 등 서로 격려하며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민휘, 김우현, 이재혁은 “서울이 1타만 못넣었어도 종목 우승을 할 수 있었는데 서울에 우승컵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