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G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에 95-9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42-50으로 뒤지는 등 줄곧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던 KT&G는 4쿼터 종료 6분07초를 남기고 은희석(16점·7어시스트·5가로채기)의 3점슛과 라샤드 벨(11점·5리바운드)의 골밑 슛으로 78-77,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줄곧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은 83-83에서 연장에 들어갔고 KT&G는 이현호(11점·5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은희석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순식간에 89-83까지 달아났다.
‘괴물 용병’ 나이젤 딕슨(25점·13리바운드)의 골밑슛까지 더해 91-83으로 달아난 KT&G는 그러나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전자랜드는 신인 박성진(23점·6리바운드)과 슈터 김성철(11점)의 연속 3점슛으로 종료 2분08초를 남기고 91-89까지 다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KT&G는 4쿼터까지 자유투 4개 가운데 1개밖에 넣지 못했던 딕슨이 종료 56.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한숨을 돌렸고 다시 2점 차로 쫓긴 종료 19초를 남기고 다시 골밑슛까지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