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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의정부署, 개인정보 파악 후 접근 月 3건 이상 접수

개인 신상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접근하는 수법을 이용하는 한층 지능화된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기존 보이스 피싱보다 한층 치밀해진 보이스 피싱이 매월 3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가능동에 거주하는 L(49·여)씨 집으로 낯선 남자의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자는 “L씨의 아들이 등교길에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입원해 있으니 급히 치료비를 보내달라”고 했다.

당황한 L씨는 보이스피싱 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남자는 아이의 이름과 학교, 학년, 반까지도 이야기했다.

L 씨가 “그럴리 없다”고 하자 이 남자는 “아이를 바꿔주겠다”고 했고, 갑자기 우는 아이의 “엄마! 나 납치됐어. 이 아저씨가 시키는 대로 해”라는 목소리를 들렸다.

L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아이의 휴대전화 번호를 누르는 순간 “XX지금 뭐 하느냐?”는 욕설과 함께 “내 말 안 들으면 아이의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보내겠다”며 협박을 하기 시작 했고, 현금 2천만원을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전화를 끊고 확인한 결과 아이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루고 있었고 L씨는 그제서야 보이스피싱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지능화된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찰 관계자는 “발신지역이 주로 중국이라는 사실은 확인했다”며 “하지만 현 상황으로는 중국과의 수사공조가 어렵기 때문에 검거에는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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