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내 삼성 래미안 아파트가 3.3㎡당 1천500만원을 산정,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는데 이어 A22블럭의 ㈜라데빵스가 분양하는 아파트도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수원시와 ㈜라데빵스에 따르면 라데빵스는 올 연말까지 광교신도시내 A22블록에 60~85㎡ 총 466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이 업체가 신청한 주택 사업 계획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업체측은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데로 조성원가를 바탕으로 3.3㎡당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A22블럭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원천저수지, 신대저수지와 접근이 용이한데다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는 택지개발지구내에서도 노른 자위 땅이다.
이로 인해 분양가 산정의 주요 지표인 택지 조성원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업체측이 수지 타산을 감안, 높은 분양가를 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삼성레미안을 분양하는 DSD삼호는 원천저수지와 접근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인 A9블럭의 조성원가가 높게 책정되자 3.3㎡당 1천500만원으로 분양가를 산정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고 있다.
수원시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지난 26일 1천300만원 후반대로 인하할 것을 권고했지만 업체측은 높은 택지 조성원가로 인해 분양가를 인하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된다며 맞서고 있다.
㈜라데빵스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택지조성원가를 감안해 분양가를 산정, 늦어도 12월 초까지 분양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삼성래미안의 분양가 산정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삼성래미안은 현재까지 분양가 산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밝히기 어렵다”며 “앞으로 분양 아파트도 많은 만큼 적정한 수준에서 책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시는 광교신도시내 오드카운티 아파트 3.3㎡당 1천346만원,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3.3㎡당 1천285만원으로 분양 승인을 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