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여야 후보들이 성균관대 기숙사 숙원사업 해결 여부를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각 당 후보진영에 따르면 민주당 이찬열 후보 측 김주한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지난 26일 유세 과정에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숙원사업인 방음벽 설치와 전기료 인하문제를 자신이 해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민원은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주도해 해결한 민원”이라며 “박 후보가 수원 장안 유권자인 성균관대 학생표를 의식,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국회의원 2명과 이 후보가 합심해 성균관대의 숙원사업을 해결했음에도 박 후보는 자신이 4~5일 만에 이러한 사업을 이뤘다며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만큼 박 후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찬숙 후보 측 한나라당 경기도당 정상환 대변인은 “지난 5일 성균관대 기숙사 봉룡학사장으로부터 같은 내용의 공문을 접수받고,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신영수 의원 등이 박 후보와 함께 해당기관에 협조를 요청, 지난 14일자로 전기료 계약종별 변경을 이뤄냈다”면서 “이찬열 후보 측에서 허위선전을 넘어 적반하장식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