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의 요람인 경기체육고등학교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 53개의 메달을 경기도에 안겨주면서 다시 한번 저력을 확인 했다.
경기체고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총 53개(금 17 은 25 동 12)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경기도 선수단 전체가 획득한 407개(금 140 은 133 동 134) 메달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영에서 그 활약이 눈에 띄어 양정두(자유형 50m, 접영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와 황경식(배영 100m·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이 4관왕에 등극했고, 개인전과 계주를 포함 경기체고 소속 선수들이 만들어낸 대회 신기록도 9개에 이른다.
또한 육상에서도 지난 대회 금메달 없이 총 8개(은 6 동 2)의 메달에 그쳤지만 올해 400m 허들의 김경화와 창던지기의 이혜미가 금메달 2개를 합작하는 등 총 11개(금 2 은 6 동 3)의 메달을 따냈고, 더불어 지난 대회에서 고전을 펼쳤던 육상 단거리 트랙에서 올해에는 110m·400m허들 등 단거리 트랙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일궈 냈다.
또한 지난 대회 금메달이 없었던 레슬링에서 임승묵(그레코로만형 85㎏)과 정용석(자유형 46㎏)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경기체고는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며 경기도의 미래 스포츠 전망을 밝게 한 반면 지난 대회 각각 2개의 동메달을 기록했던 수중과 근대5종에서는 올해 노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