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석(김포 대곶초)이 제15회 한국초등테니스연맹회장배 전국초등학교대회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석은 29일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2세부 결승전에서 오찬영(제주 동홍초)을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전에서 12세부 랭킹 1위인 이덕희(충북 신백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른 이영석은 준결승전 영향으로 경기 시작전 구토증세를 보이는 등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자신보다 20㎝나 큰 신체조건을 갖춘 12세부 랭킹 2위 오찬영을 상대로 한수위의 기량을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첫 세트에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스매싱으로 기선을 잡으며 6-3으로 세트를 가져한 이영석은 2세트에도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 중반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오찬영에게 내리 게임을 내줘 게임스코어 4-4 동점을 허용한 이영석은 9번째 게임에서 자신의 장기인 백핸드스크로크로 상대를 제압해 내리 2게임을 따내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 10세부 결승에서는 김재환(화성 비봉초)이 고준혁(서울 구의초)에게 세트스코어 0-2(3-6 4-6)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