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지난 전국체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수원시청은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김민철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 10월 23일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일반부 8강전에서 부산교통공사에게 당했던 패배를 앙갚음하며 7승3무1패(승점 24)로 이날 노원 험멜을 4-3으로 물리친 창원시청에 골득실(수원시청 +14, 창원시청 +8)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수원시청은 다음 달 7일 원정경기로 치러질 김해시청과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다 지난 10라운드 때 창원시청에 덜미를 잡혔던 수원시청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혈투에서 행운의 상대 자책골 덕에 전국체전 패배 아쉬움을 달랬다.
수중경기에 정규리그와 전국체전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양팀은 전반 내내 이렇다할 공격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행운의 골을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시청에게 찾아왔다.
후반 3분 오른쪽 프리킥 찬스에서 유수현이 올린 크로스를 수원시청 공격수들이 헤딩을 하려고 솟구쳐 오르자 부산 골키퍼 김민철이 손을 뻗어 잡으려다 공이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뜻밖의 행운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은 이후 부산의 파상공세에 골키퍼 이정형의 선방과 끈질긴 수비로 끝까지 골문을 허용하지 않아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고양 국민은행은 강릉시청과의 홈경기에서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안산 할렐루야는 전반 31분의 조성환의 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김해시청을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인천 코레일은 홈에서 대전에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