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이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9년 10월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조업의 10월 업황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에 비해 10p 상승한 97을 기록했으며 11월 업황전망BSI 역시 96으로 전월보다 4p 상승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 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 3월(40→55)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4월 67, 5월 72, 6월 73, 7월 76, 8월 82, 9월 87 등 8개월 연속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89→105)과 내수기업(81→93)이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수출기업(99→106)과 중소기업(86→94)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10월 매출BSI도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월대비 6p 상승한 103을 기록했으며 생산BSI(97→102)와 신규수주BSI(95→99), 가동률BSI(97→102) 역시 각각 4~5P씩 상승했다.
그러나 채산성BSI의 경우 10월 실적지수와 11월 전망지수가 88과 86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각각 2p와 7p 하락했고, 인력사정BSI 역시 10월 실적지수는 89로 전월대비 1p 오른 반면 11월 전망지수는 2p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6.1%)과 환율변동(16.2%), 불확실한 경제상황(13.4%) 등을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83으로 전월보다 10p 상승했으며 11월 업황전망BSI 역시 91로 3p 상승했다.
한편 제조업의 10월 자금사정B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11월 전망지수는 99로 2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의 경우 10월 자금사정BSI(102 →96)는 떨어진 반면 11월 전망지수(96→98)는 2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