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차도는 물론 인도까지 이중삼중으로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오전 9시쯤 수원 장안구 롯데마트 천천점과 천천지구 아파트단지 방향 교차로 3km 구간에는 불법 주차한 차량들이 도로가에 가득했다.
편도 2차선의 이 도로는 불법 주차한 차량들이 1개 차로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롯데마트 정문쪽 로타리에는도로 중앙선을 침범한 채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이로 인해 이 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는 등 대형 교통 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심 상업 지역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이 일대의 교통난은 주말이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매일 롯데마트 사거리로 출.퇴근하는 이모(36·수원 천천동)씨는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운행을 할 때 불법 주차된 차량을 피해 고개운행을 여러 번 했다”며 “또 불법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빠져나온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아찔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도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천천점 관계자는 “롯데마트 천천점은 37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마트 이용객들이 불법 주차를 하는 것은 적은 부분”이며 “불법 주차 차량의 차주가 마트 고객인지의 여부는 확인이 어려워 지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장안구청 단속관계자는 “이 구역은 구청에서도 집중단속하고 있으며 불법 주·정차 차량이 없도록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