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기단계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조정된 것과 관련,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게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신종플루 대책반 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신종플루로 온 나라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의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에 대해 도는 지난달 29일 행안부의 지침에 따라 ‘신종플루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지만 과거 도에서 ‘경제위기 대책본부’ 구성 당시 실질적인 광범위한 네트웍 구성이 아니라 임시로 급조되는 등 지속적인 대응책보다 임기응변적 요소가 많았다는 전례가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 집행부는 대책본부가 실질적이고 기동성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과 권한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하며 의회와 시민사회영역과의 긴말한 네트워크를 형성,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신종플루에 미흡하게 대처하고 있는 도교육청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민주당 측은 “현재 2천100여개 도 학교 중 보건담당 장학사는 2명에 불과하고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만도 514개교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과부의 인원조정지침으로 인해 교사확보의 권한이 제한돼 있다는 것은 알지만 아이들의 보건문제를 전문성 없는 임시교사들에 맡기는 상황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은 보다 큰 위기의식을 갖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돈에 빠져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휴교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보건교사 또는 보건 인턴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