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시민이 제안한 녹색생활 실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채택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한달간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제로 시정 제안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최혜은 (33.여)씨가 제안한 ‘탄소발생 다이어리’를 선정했다.
탄소발생 다이어리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가정에서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발생량을 매일 체크해 스스로 녹색생활에 길들여지도록 하는 것이다.
출퇴근 방법, 사무용.생필품 사용량, 업무습관 등 생활유형에 따른 탄소발생량을 기준표를 보고 기록하면 자신이 발생시킨 탄소량을 없애려면 얼마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한 사람이 80년 평생 사용하는 종이는 1년마다 나무 세 그루를 심고 그 나무가 가뭄이나 산불에 상하지 않도록 30년간 돌봐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목재자급률이 6%인 우리나라에서 전 국민이 A4 용지 한 장을 절약하면 원목 4천800그루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시는 최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달부터 ‘탄소발생 다이어리’를 제작해 탄소포인트제 시범시행 가정.기업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배부하기로 했다.
한편 최씨는 다음달 10일 시장 표창과 함께 부상 200만원을 수여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