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미군 반환예정 부지에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건립된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의정부 고산동 소재 미군 반환예정 공여구역인 캠프 스탠리에 2022년까지 74만3천㎡(22만4천평) 규모로 ‘건국대학교 KU Tech 의정부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의정부 클러스터는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에 대학부지로 반영한 캠프 스탠리 74만3천㎡에 건국대학교가 운영 중인 77개 연구소를 한 곳으로 모으고 그 외에 국내외 기업연구소를 신규 유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연구중심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외국어만으로 캠퍼스 생활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숙사 등 모든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친환경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건국대학교는 내년 예정인 ‘2020 대학발전종합계획’에서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캠프 스탠리 부지 매입 전 구체적으로 대학이전 관련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락산에 위치한 캠프 스탠리 인근에는 120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2015년 완공예정인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의 산곡IC, 현재 개설 중인 장암~자금~양주회천 구간의 국도대체우회도, 2011년 개통예정인 의정부 경전철 등 교육환경 및 교통 측면에서 대학캠퍼스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건국대 측은 “캠프 스탠리는 서울 캠퍼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 연구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미래 대학환경을 선도하는 산·학·연 의정부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의정부 경전철을 캠프스탠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캠프스탠리 앞 지역현안 사업부지(56만3천㎡)를 클러스터와 상승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건국대 산·학·연 클러스터는 지역주민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될 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체 연구소와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됨으로써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김문원 의정부시장, 김경희 학교법인건국대학교 이사장, 오명 건국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클러스터 조성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아울러 도는 의정부시와 ‘의정부 클러스터 조성지원단’을 구성해 캠프 스탠리가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반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반 행정절차와 클러스터 입지를 위한 도시기반 시설(진입도로,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