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대교를 둘러보고 인천 계양산을 등산해 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늘려나갔다.
정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산 등반에 앞서 송도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둘러보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세종시와 관련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종시를 기업도시화하려는 세종시 수정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것.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의 발언이 있고 난 후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친이-친박으로 나뉘어 세종시 수정론과 원안 고수론이 불꽃 튀기듯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는 아직 이렇다 할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인천 송도를 방문하는 것은 세종시 수정론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그건 아니다”며 잘라 말하고는 “송도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와보고 싶었는데 못 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송도가 민간 자본으로 개발된 곳이어서 도시개발 측면 등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