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방위 경보방송을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전파하고 시·군별 예비비 21억6천800만원을 신종플루 관련 물품구입에 사용키로 하는 등 신종플루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도는 안양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휴일인 7~8일 개최한 신종 인플루엔자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11일부터 실시되는 학생 신종플루 단체 예방접종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우선 9일부터 실시되는 민방위 경보방송은 현재 심각단계인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오전과 오후 중 1회 방송될 예정이며 신종플루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이 도내 433개소에 설치된 옥외경보시설을 통해 전파된다. 단, 수능시험일인 12일은 제외된다.
또 오는 11일부터 4주간 도내 2천100개 학교 197만9천5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지원 2명으로 구성된 192개팀 960명 투입된다.
도는 부족한 의료인력 충원을 위해 정부에 군의관 파견을 요청했으며 도 자체 공중보건의 동원을 검토하는 한편 시·군에 소재한 지역의사회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도 전역이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가면서 시·군별 민간지원도 증가하고 있다.
수원시의사회는 학생단체예방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일요일에도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아주대학교 병원 등 시내 주요 종합병원에서도 의료진을 파견해 예방접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성남 분당구에서는 10개 학교에서 의사인 학부형이 학생들의 단체예방접종을 지원했으며 성남 소재 국군수도병원에서도 신속한 접종완료를 위해 군의관 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시도 예진의사를 구하지 못해 오는 12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하남시의사회의 적극적 참여로 11일부터 정상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