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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도내 ‘노인 빈곤’ 깊어간다

저소득층 노인세대 76.4% “주거불안에 고통”
집소유 2.3% 불과… 임대주택 확보 등 시급

급속한 고령화로 경기도내 나홀로 노인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기초생활수급)노인세대 10명 중 8명 정도가 주거 불안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도시성향 17개 시·군 저소득 노인 중 안정적인 주거를 가진 노인이 3%에도 못 미쳐 도내 저소득 노인을 위한 임대주택 확보 등 빈민 노인 주거문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송영주 의원(민노·비례)이 경기도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도내 노인인구는 95만4천59명으로, 2007년 12월 대비 9.5% 증가했다.

이중 도내 독거 노인 수는 2007년 15만2천852명 대비 20% 급증한 18만4천211명으로, 매년 9%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기초생활수급) 노인세대도 2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이같이 저소득 노인세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에 비해 이들의 안정적인 자가 주거 형태는 오히려 감소, 전월세와 제3자의 집에 무상으로 얹혀 사는 노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도내 저소득 노인 3만8천423세대 중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가진 집 소유자는 2천930세대로 7.6%에 불과했으며 2007년과 비교해도 17.2% 감소했다.

반면 셋방살이(전월세)를 하는 노인은 전체의 44.36%(1만7천46세대)로 경제능력이 없는 노인들이 높은 주거비용까지 부담하고 있었으며 부양의무자나 제3자의 집에 무상으로 거주하고 있는 노인도 31.48%를 차지하고 있는 등 저소득 노인세대의 76.4%가 주거 불안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도시성향 17개 시·군 저소득 노인 주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노인 중 2.3%만이 자신의 집을 가지고 있었으며 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과천시의 경우, 노인세대 중 단 1세대도 자기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의회 송영주 의원은 “도 저소득 노인을 위한 임대주택 확보와 31개 시·군별 3천세대 규모의 ‘10만 어르신 공공단지 조성’ 등 복합적 복지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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