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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금조달 시작부터 ‘삐걱’

통합 출범 후 첫 채권발행 응찰자 부족 무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초 통합법인으로 출범하고 나서 처음 추진했던 채권발행이 투자자 부족으로 실패했다.

이에 따라 LH가 시행하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자금조달과 재무건전성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LH는 지난 6일 실시한 5년 만기 1천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이 응찰자 부족으로 연기됐다고 9일 밝혔다.

채권발행을 위한 이번 전자입찰에는 5개 증권사가 100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로 응찰했다.

LH는 500억~1천500억원 규모로 채권발행이 가능했지만 당초 목표치인 1천억원에 미달해 유찰시켰다고 설명했다.

LH는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올 들어 9월 말까지 15조4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이미 발행해 시장에서 물량 소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자금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은 한 기업에 과도한 투자를 못 하도록 하는 동일기업 자산운용비율 제한조항 때문에 추가 채권 매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주 말께 다시 한 번 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통합 후 대규모 부채를 떠안은 LH의 재무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아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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