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내 여론조사 따른 통합 여부 엇갈린 반응

남양주 “두 도시 발전기회 놓쳤다” 한숨
구리 “시민들 반대의사 반영 다행”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경기도내 7개권역 19개 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찬성률이 50%를 넘은 수원·화성·오산 등 3곳 9개시를 자율통합 대상을 선정했다. 그러나 그동안 통합대상이 유력했던 의정부·양주·동두천, 남양주·구리, 안산·시흥, 여주·이천 등은 어느 한 지역의 반대율이 높아 사실상 통합이 어렵게 됐다.

행안부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의정부권은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통합에 각각 71.4%, 70.3%의 찬성율을 나타냈으나 양주시가 59%의 반대율을 보여 자율 통합이 무산됐다.

또 남양주권은 남양주시가 90%의 높은 찬성율을 보인 반면 구리시가 72.7%의 높은 반대율을 보였으며, 이천권은 이천시가 67%찬성인데 비해 여주군이 69.1%의 반대율을 보였다.

이 밖에 안산권은 안산시가 68.4% 찬성한데 반해 시흥시 주민들이 67%의 반대율을 나타내 통합이 무산됐다.

자율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남양주시는 10일 “두 도시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구리시는 “당연한 결과”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석우 남양주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자율통합은 두 도시가 한단계 더 발전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구리시의 반대로 추진할 수 없게돼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순 구리시장은 “시민들의 단호한 반대의사가 반영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애당초 구리시민들이 원치않는 통합을 추진해 빚어진 헤프닝이었다”고 말했다.

구리시민단체 관계자도 “남양주의 일방적인 통합 추진으로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되찾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