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소재 축령산 휴양림 숙박시설이 화재 및 수해 위험에 대한 대비 부족, 숙박시설의 청결 미비, 임대료의 바가지 횡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정금란 의원(한·비례)은 17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양주 축령산 휴양림에는 잣나무 숲 속에 100% 목조로 된 숙박시설이 10여동이 있는데, 야영객들이 밤을 새워가며 화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는 등 화재 위험에 노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휴양림 홈페이지 참여마당 여행후기에는 숙박시설의 청결에 대한 문제가 고질민원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운영자는 ‘다수인이 이용하고 시간상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여개의 데크 장기 임대와 관련, 임대 가격이 1일 2천800원~4천200원에 불과하지만 최소 1주일에서 최대 한 달까지 장기 임대해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주말에는 지인 등에게 1인당 1만원 ~ 2만원씩 받고 전대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정 의원은 “특정인이 아닌 다수의 이용객이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