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관이 10여년 재직 시절 빼돌린 실탄 수십발이 발견됐다.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재개발지역 한 아파트의 발코니 서랍장 속에 권총 실탄 49발과 M16소총 실탄 4발, 공포탄 1발 등 54발의 탄환이 들어있는 것을 아파트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발견된 탄환은 이 아파트의 전 소유자 L(46)씨가 지난 1989~1994년 수원남부서와 화성서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할 때 사격훈련시 훈련장에서 수차례 몰래 빼돌려 보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L씨가 실탄을 훔친 혐의(절도)는 있지만 공소시효(7년)가 만료돼 사법처리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