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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방문객 ‘뚝’ 1인당 구매량은 ‘쑥’

전년동기比 고객 4% 감소·객단가 6% 상승

■ 신종플루 위세… 달라진 쇼핑패턴

“마트를 방문하는 횟수를 줄이는 대신 한번에 많은 양을 구입해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대형마트를 찾는 사람들의 구매 패턴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신종플루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킨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정도 감소한 반면 객단가(1인당의 평균 구매액)은 4~6% 정도 상승했다. 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마트를 찾는 횟수를 줄이면서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 기간 동안 평균 고객수는 2.8% 정도 감소했지만 객단가는 5.8% 정도의 신장률을 보였다.

수원점의 경우 고객수가 지난해 보다 5% 줄어든 반면 객단가는 5.8% 신장했고, 서수원점과 죽전점도 각각 고객수는 1.2%, 1.7% 감소했으나 객단가는 5.7%, 5.8%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지난해에 비해 객수는 준 반면 고객 단가는 늘고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고객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3.5% 줄었지만 객단가는 오히려 6.4%가 증가했다.

또 농협중앙회 수원유통센터 역시 이 기간 동안 매장을 찾는 고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줄었으나 객단가는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마트 수지점에 장을 보러 나온 김모(35·여)씨도 “평소 3살, 5살된 두딸과 함께 주 2~3회 정도 장을 보러 나오곤 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아이들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트 방문 횟수를 줄이는 대신 구매하는 양을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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