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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한파 ‘더 추운 겨울’

도내 사회복지시설 봉사자·후원자 발길 ‘뚝’
감염확산 우려 외부활동 정책적 금지도 한몫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경로당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는 봉사자 및 후원자들의 발길이 줄면서 어느 해 보다 외로운 겨울을 보내게 됐다.

25일 도내 일선 사회복지시설 등에 따르면 도내 노인 복지시설 등에는 한달 평균 10개의 자원 봉사단이 방문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인해 외부인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고 있다.

실제 수원의 A노인복지시설의 경우 예전 같으면 인근의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 벗이 되어주는 등 수시로 방문했지만 이제는 ‘옛 말’이 됐다.

신종 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위문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업체나 기관 교회 단체 등도 혹시나 모를 신종 플루 감염을 우려해 사회복지시설 등의 봉사 활동과 후원 활동을 꺼려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자원 봉사단 등의 후원에 크게 의존해오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거주하는 우리내 이웃들의 시름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

최모(77)할머니는 “유일한 낙이 학생들이랑 애기 나누면서 손잡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학생들이 안 찾아와서 불안하고 우울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B노인요양복지관는 “하루 평균 기업·단체·학생들의 3개 자원봉사팀이 찾아왔지만, 신종플루의 감염확산을 우려해 외부인의 방문을 자제하고 나서면서 기본적인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C복지시설도 “매년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를 초청해 다과회와 바자회를 개최해 100만원 가량의 난방비를 모으는데 올해는 취소할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B노인요양관계자는 “매주 방문하던 학생봉사단과 기업봉사단 지원이 끊겨 기존에 자원봉사단을 통해 진행되던 다양한 프로그램인 나들이, 생일파티 등이 중단된 상태”라며 “신종플루의 위협으로 대외적인 외부 활동을 정책적으로 금지해 봉사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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