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26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4시 교대근무자를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 9월과 지난 5~6일에 이어 올 들어 벌써 3번째다.
이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24일부터 운영 중인 쟁의대책본부를 이날 오후 2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가용인력을 총동, KTX와 새마을, 무궁화, 통근형 열차 등 여객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정상운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KTX와 일반열차,수도권 전철, 화물열차 등의 일부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전동차의 경우 출근시간대(오전7∼9시)에는 100%, 퇴근시간대(오후 6∼8)에는 90.3%, 기타 시간대에는 81.5% 운행돼 시민들이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도도 철도 노조 파업에 대비해 이날 오후 도청에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도는 노조의 파업 및 수도권 전철 운행현황 등을 지켜보며 택시부제 해제, 마을버스 및 시내.외 버스 증차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공사가 임금 삭감과 성과성 연봉제 및 정년 연장없는 임금피크제 등 8개에 달하는 임금 개악안과 비연고지 전출 허용, 정원유지를 위한 협의권 삭제, 1인 근무를 허용하는 근무체계 변경 등 120여개의 과도한 단협 개악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 열차가 정상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