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김문수 도지사에게 공개사과할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 윤화섭(안산5) 대표 등 의원 10여 명은 2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김문수 지사는 안성골프장 비리에 도 공무원은 한 사람도 관련되지 않았다고 호언장담해 왔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거짓임이 만천하에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물밑작업 등 편의를 제공해 주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행정안전부 한(50) 국장이 김 지사의 최측근으로 오랜 기간 도에서 근무했던 점을 강조,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회 본회의 당시 민주당 이대근 의원이 골프장 비리를 언급하자 김 지사가 ‘경기도공무원은 단 한 사람의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없으며 있다면 사법적 처리를 받겠다’고 했다”며 “김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도 행정 수장으로서 책임지고 경기도민 앞에 공개사과하고 골프장 허가 비리에 대해 철저한 재조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의 ‘한나라당골프장게이트’진상조사특위를 구성, 26일 오전부터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은 현장조사차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골프장게이트 진상조사특위 현장조사에는 이석현 특위위원장(안양 동안갑)을 비롯해 안민석 단장(오산), 백재현 간사(광명갑), 김재윤(제주 서귀포), 백원우(시흥갑), 조정식(시흥을),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특위위원과 실무자들이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