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건설 등 일부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다음달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소재한 198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3.5)대비 7.5p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는 지난 9월(96.5) 이후 3개월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4.3로 전월(93.9)보다 9.6p 하락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93.4으로 전월(91.3)대비 2.1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9.6p), 중기업(3.9p)은 모두 하락했고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2.8p), 중화학공업(12.4p) 역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의복 및 모피(108.3), 제1차금속산업(107.1) 2개 업종만이 기준치(100.0)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제1차금속산업(81.3→107.1)으로 25.8p 상승했다.
이어 목재 및 나무(12.5p),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11.1p) 등의 순으로 7개 업종이 올랐다.
반면 자동차부품(33.3p), 화합물 및 화학제품(23.1p) 등 12개업종은 감소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지수는 생산(98.4→92.1), 내수판매(96.9→87.0), 경상이익(85.5→81.2), 수출(90.1→83.8), 자금사정(92.9→83.5), 원자재 조달사정(98.1→95.9) 모두 하락했다.
박동하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정부 재정지출 효과 감소로 도내 중소기업 경기회복지수가 3달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소기업 내수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