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넉넉한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그러나 가평지역은 수도권시민을 위한 식수원과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중첩된 규제에 짓눌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지역이 1970년대부터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룰때 오히려 희생을 받아온 것이다. 십수년을 이어져 온 규제는 주민에게 상실감과 박탈감을 안겨줬다. 그러나 지금 가평은 무엇이든 이룰수있다는 기대와 희망의 물동이를 채워가고있다. 그 힘의 근원은 이진용 가평군수가 부르짖는 에코피아-가평비전이다. <편집자주>
▲가평군의 동맥 에코피아-가평 비전
‘에코피아’는 환경과 생태(Ecology), 경제(Economic)를 뜻하는 결합어 에코(Eco)와 낙원의 뜻을 가진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생태를 기반으로 문화와 산업이 이상적으로 융합해 발전해가는 가평을 지향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에코피아-가평비전은 지난 2007년말부터 지리적·자연환경적 특성, 경제적인 여건, 사회, 교육, 문화 등 각 분야를 분석해 가평발전의 장·단기적인 발전을 담은 청사진이다.즉 에코피아-가평비전은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자원을 군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해 행복한 가평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2016년을 가구당 주민소득 4만달러, 친환경에너지 보급률 15%,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 에코피아-가평비전은 군민참여가 확산되고 그린시대가 다가오면서 2~3년 앞당겨 질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발전에 대한 생각조차 버렸던 체념을 기대와 희망이 있는 고장으로 탈바꿈 시켜온 에코피아-가평비전은 이제 가평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며 미래를 예측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에코피아-가평비전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정체성을 확보해가며 짓눌려왔던 가평땅을 새로운 풍요의 터전으로 변모시켜 가고 있다.
▲에코피아-가평을 가속화하는 4대축
에코피아-가평비전은 ▲친환경에너지 보급 ▲유기농·축산 확대 ▲생태·체험관광활성화 ▲북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4개분야의 시책으로 구분돼 있다. ▲친환경에너지 보급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한 공해와 기온상승이 가져온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성장을 꾀할수 있는 신성장동력으로 삼아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 세계 10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으로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온도도 지구평균에 비해 배이상 증가한 실정이다.
더구나 2012년 교토의정서 만료후에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전망이어서 현재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유지할경우 막대한 탄소 상쇄금을 내야할 상황이다.
지난 4월 가평군은 세계적인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BSI(영국표준협회)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및 흡수량을 국제적으로 검증을 받았다.
산림이 풍부한 가평군의 온실가스흡수량은 103만8천톤으로 배출량 55만천톤보다 오히려 48만1천톤을 흡수하고 있다.
이는 과천시가 1년간 배출하는 36만톤보다 월등히 많은 양이다. 특히 군민 숙원이었던 도시가스공급을 무려 8년이나 앞당긴 지난해 공급권역을 지정받고 착공해 12월 청평면에 도시가스가 공급됨으로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게 된다.
▲유기농·축산 확대
가평군은 2010년까지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를 전체농가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생물배양센터, 친환경농업관리실, 친환경 다목적 교육관 등의 운영과 지원을 통해 유기농생산 확대기반을 구축한 군은 내년부터 쌀, 채소, 과일, 버섯 등 안정생산을 위한 기반확산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천500만이라는 거대한 수도권 시장과 수도권 최고의 산소탱크인 토양, 친환경농업을 위한 민·관의 열정,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등이 융합된 가평농업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군은 상황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기호와 기대 등 변화요인을 미리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가는 경영마인드 고취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고가가치 창출하는 녹색상품
이화원(二和園)은 지난 10월 16일 동·서양의 자연생태를 주제로 새롭게 개장한 생태테마파크다.
자라섬 곁 3만4천920㎡에 아열대 식물원, 남부수목원, 야생생태 초화원, 전통한국식 정원, 그늘쉼터 등을 갖춰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있는 장소다.
이화원 내에는 동·서양의 각종 수목 209종 1만8천200본이 심어져 있다. 아열대 수목이 들어선 제1온실안에는 커피나무를 비롯한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 과수 128종 1만1천364주가 식재돼 이국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제2온실인 남부수목원에는 녹차나무, 유자나무가 재배되고 있어 하동의 녹차와 고흥의 유자를 전통 건축양식의 다정과 유자원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이화원내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영남과 호남은 물론 올해 수교50주년을 맞는 한국과 브라질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고 기념하기위해 거북선과 브라질이 개발한 세계최고 비행기 14-Bis조형물도 설치돼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배움의 터전으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