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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 “스테이트월셔 무관”

국회 최고중진연석회의서 해명
“관련 의혹 무고 제소 상태” 주장

검찰이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정치권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소환이 임박해졌다는 소문이 안팎으로 도는 가운데 공 최고위원은 2일 “이번 사건이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체불명의 허위날조 된 제보가 언론과 검찰에 종횡무진 질주하고 있다”며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어느 골프장 인허가와 대출 비리 의혹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 됐는데 최근에는 그것과 상관없이 불법 정치자금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3주 전에 이미 검찰에 이같은 의혹과 무고에 대해 판단해 달라고 제소해 놓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공 최고위원은 “내가 떳떳하지 못하다면 이렇게 제소를 할 리가 없다”며 “이 자리가 제 신상에 말씀 드릴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칫 진실과 사실이 호도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이런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공 최고위원의 소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공 최고위원을 후원해온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1일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날 검찰은 전동카트 납품업체 C사의 서울 서초동 지사와 충남 당진 본사를 비롯해 관련 업체 등 5~6곳에 수사관들을 파견, 회사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으며, 특히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전동카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공 의원에게 뒷돈을 줬는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공 의원을 소환해 사실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공 의원이 현재 구속된 스테이트월셔 공모 회장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전달받은 구체적인 정황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공 의원의 두 명의 보좌관 은행 계좌에서 2천~3천만원의 출처 미상의 거액이 발견돼 이들의 신병도 확보해 돈의 성격과 조성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보좌관은 공 회장이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보위원회 상임위원, 미래위기대응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부터 친분이 두터웠으며, 공 회장과 어울려 다닐 당시 자신의 월급을 훨씬 상회하는 액수의 돈을 유흥비와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이외에도 공 회장의 진술과 관련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현역 여당 국회의원 1~2명에게 실제로 금품이 전달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가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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